한국 여성감독 영화 상영 시리즈,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오는 8일부터 20일간 열려

한국여성감독영화상영시리즈

한국의 여성감독들의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오는 8일(목)부터 29일(목)까지 개최되는 이번 <한국여성감독 영화 상영 시리즈(A New Wave of K-Cinema: Korean Women Directors)>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의 지원을 통해 개최되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0월에 열린 <한국의 공포영화 시리즈>에 이은 두번째 이벤트다.

이번 여성감독 영화 상영 시리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영화인인 임순례 감독 영화를 중심으로 총 10편이 상영된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2016년 ‘미투’ 운동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 전반에서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는 흐름이 주류가 되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성감독의 시각을 통해 한국 영화 속 한국 사회의 다양한 스팩트럼과 여성 서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영 시리즈에서는 현대 한국 영화계에서 오랜 기간 인상 깊은 작업을 해 온 임순례 감독의「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리틀포레스트(2018)」를 시작으로, 김도영 「82년생 김지영(2019)」변영주 「화차(2012)」부지영 「카트(2014)」김초희「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정주리 「다음 소희(2022)」이경미 「미쓰 홍당무(2008)」정재은 「고양이를 부탁해(2001)」박찬옥의 「파주(2009)」를 상영한다. 이들 영화들은 감독의 독특한 시각이 대상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따뜻한 공감을 자아냈던 작품들이다. 정주리, 김초희 감독 및 배우 김시은(「다음 소희」 주연)을 현지에 초청하여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연계 행사도 마련돼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재단에서 2021년 설립한 박물관으로, 영화를 주제로 한 미국 최대 규모의 공간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산업의 메카인 LA에서 영화의 역사,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소로 뜻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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