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압 증가세…5월 차압 완료 전월 대비 38% ↑

Foreclosure sign in front on modern house
[adobestock]

5월 미국의 차압 주택 수는 3만5196채( (NOD, REO 등 모두 포함)로 직전 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이 최근 발표한 전미 차압 주택 리포트에 따르면 주별로 일리노이가 2144채 중 1채가 차압돼 전체 50개 주 중 가장 높았다. 매릴랜드(2203채 중 1채)와 뉴저지(2257채 중 1채), 플로리다(2470채 중 1채) 그리고 오하이오(2478채 중 1채)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중에서는 1699채 중 1채가 차압된 플로리다주 잭슨빌을 비롯, 볼티모어(1908채 중 1채)와 시카고(1991채중 1채), 그리고 올랜도(2049채 중 1채)가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차압의 시작을 뜻하는 통보(NOD)건수는 총 2만3245채로 4월 대비 4%, 1년전에 비해 5%가 늘었고 주 별로는 플로리다(2901건)와 캘리포니아(2451건), 텍사스(2286건) 등이 많았다.도시별로는 뉴욕(1452건), 시카고(1163건), 휴스턴(811건), LA (700건), 필라델피아(677)등 대도시 지역에 주로 집중됐다.

한편 지난달을 끝으로 차압 절차가 완료된 주택의 수는 직전월 대비 38%, 전년동기 대비 41%증가한 4020채로 나타났다.

주별 차압 완료 건수는 역시 일리노이(352채)가 가장 높았고 오하이오(279채),미시건(271채), 텏스(240채), 펜실베니아(229채)가 톱 5로 집계됐다.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서는 뉴욕(244채), 시카고(230채), 디트로이트(136채), 세인트 루이스(112채), 그리고 워싱턴DC(91채)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연방 및 각 지방 정부의 모기지 유예 및 차압 방지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차압이 급증할 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단순히 차압이 늘어난 것은 이미 차압이 끝났어야 할 주택이 처리되는 것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최근 중소은행의 줄도산과 금리폭등 등으로 차압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그 때는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