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통장잔고 위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장에 “극좌 유튜브에서나 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어김없이 퍼날랐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SNS에 “기승전결도 맞지 않는 저급한 ‘아무말 대잔치’에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잘됐다”며 “정확한 팩트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 장모 사건에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려면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며 “그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지난 2018년 10월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당시 자신의 발언을 언급하며 “저는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에게 장모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거론한 적이 있다”며 “그리고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를 준비하면서도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어떤 정황이나 근거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첫 발언으로 ‘후보자님, 불행하게도 제가 장모님 사건에 후보자께서 배후에 있다는 그 고리를 못 풀었다’, ‘그래서 오늘 장모님 이야기는 안 하려고 한다’라고 하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저희가 당시 야당이었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였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엔 ‘정의의 상징’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치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 어디갔냐”며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당시 가장 앞장서서 응원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고 최고위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 ‘탁월한 지도력’,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 등 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을 했던 고 최고위원은 기억력이 많이 흐려진 듯 하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