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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가 올 2분기에 순익이 감소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들이 악화됐지만 자산건전성과 유동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2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순익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32% 감소한 것을 비롯, 자산, 대출, 예금 등이 각각 직전분기 대비 1%씩 감소했다. 또 크레딧 손실 비용이 증가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총자산 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수익률-ROE, 순이자마진-NIM)와 효율성 비율 등도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자금 유동성 그리고 지출에서는 개선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총 자본금이 21억달러를 넘기면서 그 비율도 12.64%까지 올랐고 자산대비 자기 자본 비율(Tier 1) 등도 증가하며 개선됐다. 이들 비율은 감독국이 판단하는 최우수 등급에 속해 있다.
또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 등도 최우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부실자산과 대출 비율이 감소하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산의 비율도 1년사이 30%가량 줄었다. 구조조정을 통한 임금 및 기타 지출도 직전분기 대비 8.5%이상 덜어냈다.
유동성의 경우 23억달러로 1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현금과 현금등가액, , 미지급투자유가증권 등이 전체 예금고의 절반 수준에 달해 정부의 보증한도를 벗어난 예금의 규모를 크게 넘겼다.
한편 뱅크오브호프의 투자자들은 은행이 배당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는 2018년 3분기부터 주당 14센트의 현금 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타 은행에 비해 배당금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불만”이라며 “타 한인은행들도 수년간에 걸쳐 배당금을 조금이나마 계속 올리고 있고 미국 대형은행들도 최근 배당금을 올리는 조치를 취했다. 물론 은행 입장에서 주가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제 침체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부담도 있겠지만 투자자로서는 배당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