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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이후 84년만에 허리케인이 엄습한 남가주 지역에 진도 5.1짜리 강진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 41분 LA 다운타운에서 80여마일 북동쪽에 있는 벤추라카운티 오하이 지역에서 진도 5.1짜리 지진이 일어나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비바람에 몸을 움추린 남가주 지역 주민들이 불안한 일요일을 보냈다.
진도 5.1 정도의 지진은 통상 창문이 깨지고 물건이 넘어지거나 괘종시계가 멈출 수 있는 진동을 일으키지만 오하이를 관할하는 벤추라 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1시간 여 동안에는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이날 지진은 최초 발생 이후 진도 2.5에서 3.7 사이 여진 11차례가 40여분 동안 이어져 LA를 비롯한 남가주 거의 전역에서 진동을 경험했다는 증언이 페이스북 등 SNS에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에 진도 5.0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 21일 캘리포니아 북부 펀데일 해저에서 진도 5.6짜리가 관측된 데 이어 3개월만이다. 지난 5월 11일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중앙의 웨스트우드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5.5 지진을 포함하면 5.0이상이 발생하기는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