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7월 주택거래 감소…중간가 83만2340달러

캘리포니아(가주) 지역의 주택 거래 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택 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가 감소했지만 감소폭(전년동기 대비 기준)은 지난 1년 사이 처음으로 10%를 밑돌았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격 또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7월에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는 83만2340달러로 전월 대비 0.7%내리면서 전년동기 대비로도 0.2%오르는데 그쳤다.

남가주의 주택 거래 현황만을 별도로 보면 중간가 83만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2.7% 올랐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하지만 거래량은 6월 및 2022년 7월 보다 각각 16.6%와 14%나 감소했다.

주택거래 건수가 크게 줄면서 재고물량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가주의 개인주택과 콘도/타운홈의 재고물량은 각각 2.5와 2.4개월로 직전월 2.2개월과 2.1개월 대비 증가했다. 남가주도 2.5개월 분량으로 6월의 2.2개월 보다 늘었다.

현장 브로커들은 “금리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집값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워낙 재고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매물이 소진되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라며 “금리와 물가 상승폭이 어느 정도 제어된다면 올 연말부터 판매 반등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

2023년 7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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