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 17개월래 최다…중간가는 8.7%하락

Elevated view of almost finished
[adobestock]

기존 주택 판매 감소 및 재고 급감에 따라 신규주택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방상무부는 최근 지난 7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직전월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한 71만 4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70만 5000채를 상회한 것일 뿐 아니라 판매건수 기준 지난 17개월래 최고치다. 69만 7000채로 발표됐던 6월 수치는 68만 4000채로 하향조정 됐다.

지역별(전월 대비 기준)로는 중서부가 47.4%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서부도 21.5%증가했다. 이에 반해 북동부와 남부는 각각 2.9%와 6.3% 감소했다.

판매가 늘어난 것과 달리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은 43만67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8.7% 하락했다.

금리와 더불어 판매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총 43만 7000채, 7.3개월 분량으로 집계됐다. 재고물량만 고려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4.8%감소한 것이지만 시장 정상치인 6개월을 넘겼고 특히 7월 기존주택 재고물량이 단 3.3개월 분량(111만채, 전년동기 대비 14.6%감소)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전체 재고물량에서 신규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1%를 나타냈는데 이는 역대 평균치인 11%를 무려 20%포인트나 상회하는 수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이 기존주택 (40만6700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새 집이라는 장점에 ▶구매 시 모기지 페이다운 및 가격 인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며 ▶여기에 재고가 풍부해 집을 구하기도 쉽다”라며”당연히 바이어들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