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지역대학 의과대 신설 촉구 건의안 만장일치 채택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는 12일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도민의 필수 의료기본권 확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신설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교육위원회 소속 권광택 의원(안동2, 국힘)이 대표 발의해 심의한 건의안의 주문은 "전국 17개 시도 대비 경북도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과 도민의 필수 의료기본권 확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대에 의과대학을 신설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권 의원은 "경북 의료 환경은 지나치게 취약하고 각종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도민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구시의 의료 인프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국가 균형발전과 의료기본권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건의안을 대통령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회 각 정당 대표·원내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전남도와 함께 지난 4일 국회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촉구'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경북지역 의과대학 신설이 선언적 의미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북도의회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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