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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 건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8월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거래건수는 직전월 대비 7.9% 증가하며 6월 대비 16.6%나 감소했던 7월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남가주 지역별 주택거래 증가, 중간가도 상승=LA 메트로지역이 9.3%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가 각각 5.6%와 13% 늘었다.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벤추라도 각각 6.7%, 18.9%, 10.8%, 12% 증가하며 호황을 누렸다. 샌디에고는 증가폭이 2.7%에 머물렀다.
중간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에서 벗어나 지역별 차이를 나타냈다.
미국 내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는 중간가 79만2500달러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6%올랐고 LA 전역도 88만202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3.6%와 3.2% 상승했다.
남가주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31만달러로 전월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2%나 올랐다.
리버사이드는 61만8000달러로 7월 보다 0.5%, 상승했지만 2022년 8월 대비로는 0.3% 떨어졌다. 남가주 주요 지역 중 전년동기 대비 가격이 내린 곳은 리버사이드가 유일했다.
중간가 49만 5000달러인 샌버나디노는 증가폭이 각각 4.7%와 18.9%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이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는 56만9990달러로 전월 대비 0.9%떨어진 것은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도 상승폭이 0.8%에 그쳤다.
샌디에고는 중간가격이 다시 10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한달 사이 집값이 무려 12.8%나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인상됐다.
남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벤츄라 카운티는 중간가 91만5000달러로 한 달 사이 5000달러가 떨어졌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3.5%가 올랐다.
◇가주 전역 거래 감소, 남가주 재고물량 ↓=캘리포니아 전체(개인주택 기준)로는 거래 건수가 각각 5.3%와 18.9% 줄었고 중간가격도 85만9800달러로 각각 3.3%와 3% 상승했다.한 달 사이 주택거래 건수가 증가하면서 재고물량은 더욱 메마르고 있다. 지난달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2.3개월로 7월 2.5개월은 물론 전년동기 3개월 대비 줄었고 가주 전체 재고물량도 2.4개월로 직전월 2.5개월, 전년동기 2.8개월 대비 감소했다.
재고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가 대 실제 거래 금액은 98.4%오 오히려 내렸지만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417달러로 1년전에 비해 13달러가 인상됐다.
현장 브로커들은 “지난달 금리가 7.07%로 1년전에 비해 무려1.85%포인트나 오른 가운데 집값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재고 물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일정한 정도의 거래는 이뤄지고 있다.물가가 확실히 안정됐다는 전제하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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