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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름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캘리포니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이번 여름이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현재 저는 첫 출산을 앞두고 있어 폭염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폭염 발생 후,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입니다. 이제 첫 아이를 위한 일상적인 준비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태어날 아이를 잘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하루 걱정스럽습니다.
임신 중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더운 날씨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임산부는 아이를 품고 있으면 급격한 체온 변화를 조절하는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폭염의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임신 중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임산부는 일단 더위를 느끼면 다시 식히는 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이러한 변화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저는 성장하는 아이의 변화에 맞춰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일기 예보와 폭염 주의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늘 그늘로 다니며 몸에 조이는 옷 대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습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 주로 아침처럼 하루 중 서늘한 시간대에 걷거나 에어컨이 있거나 집 거실처럼 편안함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환경에서 운동합니다.
배우자와 저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무력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등 더위로 인한 탈진 증상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여 온열질환의 징후를 잘 알아차리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항상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물병과 온열질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몸을 빠르게 식힐 수 있는 젖은 수건을 곁에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고 엄마가 되는 순간을 기다리면서 폭염이 어린 아이들, 특히 0~4세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했습니다.
영유아는 어른처럼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더위를 식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임신 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불편한 이유를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열 질환의 징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부모의 책임입니다.
유아에게 나타나는 온열질환 증상으로는 소변량이 줄고 울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며 입이 마르거나 끈적거리고 기운이 없고 피곤해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유아를 태우고 차량을 운행할 경우, 안전에 대해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주차된 차 안의 온도는 몇 분 만에 20도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차 창문을 열고 잠깐 차를 세우는 경우에도 아이를 차 안에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해서 관찰하고 참여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만 이 여정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여정에는 지역사회가 필요하며 아이의 미래 의사, 교사, 코치도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폭염에 대처하는 모든 방안을 이해하고 이를 저 자신과 아이의 일상 경험에 적용함으로써 균형 잡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폭염이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모든 사람은 폭염 관련 질병의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여정에서 알 수 있듯이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2개 언어로 제공되는 HeatReadyCA.com을 방문하여 자신과 취약한 가족을 위해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폭염 대비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합니다.
▶특별 기고
애쉴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 /캘리포니아 커뮤니티파트너십 및 전략 뮤니케이션사무소 공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