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복지 취약계층 돌보는 서울시·자치구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재래시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와 자치구가 추석 명절을 맞아 복지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섰다.

28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시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약 23만명에게 3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대상을 1만3000여 가구 늘었난 수치다. 무료 양로시설 등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 1086명, 거주시설에 있는 장애인 1966명에게는 1인당 1만원을 준다. 또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노숙인 시설 38곳에선 매일 3차례 무료 급식을 실시한다.

자치구 역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여러 복지 정책을 내놓았다. 영등포구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밑반찬과 같은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드림스타트 가정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동행의 시간을 갖는다.

양천구는 결식 우려 아동을 챙긴다. 70명에게 명절키트박스를 사전 배달해 연휴 기간 식사 공백을 막는다. 저소득 구민 1만2000여 가구에도 명절 위문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3일까지 수집된 기부나눔 캠페인 물품을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합동차례를 지낸 자치구도 있다. 노원구는 지난 22일 구청 대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20분간 합동차례를 지낸 뒤 가족을 생각하며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로구는 복지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위해 다음 달 4일까지를 집중 안부 확인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등 2080가구를 대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노숙인 순찰반을 편성해 노숙인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긴급 병원 입원, 시설 입소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송파구도 노숙인 순찰 상담반을 운영하고, 무료식사와 귀향 여비를 지급한다. 관내 총 172개소의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는 위문품을 전달한다.

관악구는 지난 26일 추석을 맞아 스토리마켓을 열고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쓰지 않는 물품이나 중고제품 등을 나눔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식료품류, 생활용품, 의류 등 본인이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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