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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상장 한인은행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가는 이들의 순익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된 한인은행 별 예상치를 보면 가장 빠른 23일 실적 발표를 하는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3분기 26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기관은 최대 29센트까지도 예상했지만 직전분기 32센트는 물론 전년동기 45센트 대비 하락한 수치다.
2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한미은행도 대다수의 기관이 주당 0.59달러(최대 0.65달러)의 순익을 점치고 있다. 이 역시 직전분기 67센트, 전년동기 0.89 달러, 직전분기 0.72달러 대비 두 자릿수가 넘는 하락폭이다.
PCB또한 주당 48센트의 순익을 올려 직전분기 52세트 대비 줄겠지만 전년동기 46센트 대비로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PCB의 실적발표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PCB와 같은 날 실적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오픈뱅크 역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주당 0.37달러로 직전분기(0.39달러)및 지난해 2분기(55센트)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이미 직전분기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대출 증가폭이 낮아지고 순익과 순이자마진 등 각종 수치도 악화 됐다”라며 “실적 부진에 대비해 나름대로의 구조조정 및 지출 재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터진 중동 위기가 미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