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 지수 3개월 연속 하락…1월 이후 최저

Real Estate Market Falls. Red arrow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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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10월 주택시장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0월의 미국 주택 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4포인트 내린 40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45로 발표됐던 9월 수치도 44로 수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직전월과 같은 50으로 4포인트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중서부가 3포인트 하락한 39를, 남부가 5포인트 내린 49를 나타냈다. 서부 역시 41로 6포인트가 하락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46으로 4포인트 내렸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도 49에서 44로 5포인트 하락했다.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도 30에서 26으로 떨어졌다.

NAHB의 알리시아 휴이 의장은 “물가 폭등에 금리 급등이 더해지면서 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연령층이 낮은 바이어들일 수록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라며 “금리 인상은 또 건설업체에게도 자금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공급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AHB의 최근 설문(10월 기준) 결과 건설업체의 62%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대비 3%포인트 늘어난 수치임과 동시에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로 23년래 최고치에 도달한 모기지 금리에 따라 구매력이 낮아진 바이어들을 겨냥한 조치다. 세부적으로는 가격 인하를 택한 비율이 32%로 가장 많았는데 가격 하락폭은 평균 6%로 집계됐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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