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운 액션, LA주택국에 한국어 지원 촉구

저소득층 아파트 입주를 도와주고 있는 K타운 액션이 LA주택국의 커미셔너 이사회에 참석해 한국어 지원에 관한 필요성을 발언하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24일 열린 LA주택국 커미셔너 이사회에는 K타운 액션 관계자와 저소득층 아파트에 힘들게 입주한 한인 테넌트 15명이 함께 참석해 한인 LA주택국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국어 통역 및 번역 요청을 거부 당했던 경험을 발표하며 한국어 지원 필요성에 대해 촉구했다.

한인 세입자들의 언어 지원 요청 거부 위반 사례를 들은 뒤 LA주택국 커미셔너 카일로 카스트로(Cielo Castro) 의장은 “오늘 한인들이 직접 주택국 이사회에 참석하여 그들의 힘든 사례를 발표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도 이민자의 자녀로 우리 이민자 부모들이 힘든 영어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나도 영어가 힘든 우리 부모님을 위해 통역과 영어 편지들을 번역해 주는 일들을 했었다. 정부 기관들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그들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회의 이후 색션 8 디렉터와 주택국 회장과 연락하여 한국어 서비스 지원에 대한 사안을 논의 해 줄 것을 부탁한다. 또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주택국 커미셔너 이사회에서 좀더 관심을 갖고 다루겠다”고 밝혔다.

K타운 액션 윤대중 회장은 “2022년 연방센세스 조사에 따르면 LA 시에 살고 있는 10여 만 명의 한인 주민 중 67%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023년 USC와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이 공동으로 조사 발간한 [2023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이민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 중 한인 커뮤니티가 언어적으로 제일 고립된 (전체 한인 중 48%) 커뮤니티로 보고 했다. LA주택국은 연방, 그리고 주법의 민권과 주택 평등법에 따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에게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LA주택국은 동 기관 언어지원 가이드라인(챕터 121:1. 2010년 11월 30일 발행) 을 만들어 이민자 주민에게 모국 언어로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정했다. 하지만 한국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많은 한인 주민들은 LA주택국으로 부터 통역 및 번역 사비스 지원받지 못하고 있고 더 심한 것은 이들의 언어 지원 요청이 거부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 앞으로 주택국에서 반드시 코리안 통역 및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혀 참가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K타운 액션은 한국어 지원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서명운동 웹사이트 www.kac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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