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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메트로 뱅크의 순익이 분기마다 줄어들고 있다.
US 메트로 뱅크의 지주사 US 메트로뱅콥이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3%와 43.4%나 감소한 231만달러(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와 37%나 감소한 바 있는데 2개 분기 연속 순익이 급감하며 올 한해 누적 순익 또한 814만달러(주당 50센트)로 전년 대비 32%나 줄었다.
2분기 11억5723만달러였던 은행의 자산은 11억9960만달러가 되면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6%와 9.53% 증가했다.
자산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비율은 전분기 0.25%, 전년동기 0.24%에서 0.1%로 크게 낮아졌다.
3분기 은행의 예금은 직전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10억달러의 벽(10억37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예금고의 꾸준한 증가세는 은행의 총 7개 지점 중 5개 지점의 예금고가 1억달러를 넘고 그 중 2개 은행은 2억달러를 넘은 결과다. 새로 오픈한 워싱턴 주 린우드 지점 역시 5월 말 문을 연 후 약 3개월만에 7200만달러에 달하는 예금을 확보했다.
예금은 늘었지만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은 1억9858만달러로 직전분기 2억1293만달러와 전년동기 3억 1850만달러 대비 대폭 감소했다. 무이자 예금 감소는 타 은행들과의 경쟁을 위해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당분간은 감소세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출력에 중요한 예대율의 경우 직전분기 2분기 95.07%에서 9.139%로 더욱 낮췄지만 지난해 3분기 당시의 89.76%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대출은 2분기 9억6368만달러에서 9억6064만달러로 0.32%감소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7.7%증가했다. .US 메트로 뱅크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지난해부터 남가주 인랜드 엠파이어, 북가주 베이에리어, 프레즈노 그리고 새크라멘토까지 총 4곳의 대출사무소(LPO)와 워싱턴주 린우드 지역에 추가 지점까지 오픈하는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출과 예금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부실대출과 연체도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위험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각종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직전분기 0.93%에서 0.78%로 더욱 하락했고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11.89%에서 10.19%로 떨어지면서 10% 벽이 위협받고 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3.01%에서 2.91%로 악화됐고 그 수치가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표는 65.25%에서 66.08%높아졌다.
반면 3분기 장부가(Book Value)는 5.51달러로 직전분기 5.51달러, 전년동기 4.92달러에 비해 올랐다.
US 메트로 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대출과 예금 모두 증가하는 긍정적 실적을 냈다.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은행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