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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이어지던 LA시의 렌트비 동결 조치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부터 LA내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임대료가 최대 6%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LA시의회 주택위원회는 최근 13지구의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1지구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의원이 제출한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렌트비 동결 연장안’을 부결시켰다.
아직 시의회 전체 회의와 시장 서명 등이 남아 있지만 연장안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높은 만큼 최종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연장안이 최종 부결될 경우 팬데믹 이후 시작돼 3년 6개월 이상 유지됐던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조례안은 내년 2월까지만 유지된다.
렌트비 동결 연장안은 부결됐지만 주택위 소속 밥 블루맨필드 의원(3지구)의 중재에 따라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렌트비 인상폭은 기존 최대 7%에서 4%로 인하, 조정됐다. 여기에 전기와 개스 등 유틸리티를 부담하는 건물주가 적용할 수 있는 인상폭 2%를 추가할 경우 최대 인상폭은 6%가 된다.
렌트비 동결 조례안이 부결된 것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건물주에게만 부담을 주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LA시의 렌트컨트롤 아파트는 지역 내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 적용되며 현재 LA시 전체 아파트의 75%가 적용 대상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