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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대 대형은행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뱅크렉데이터(BankRegData)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그리고 씨티그룹 등 4대 은행의 3분기 순익이 1년전 보다 23%나 늘었다며 전체 은행 순익의 45%가 이들 4개 은행에서 나왔다.지난해 35%는 물론 지난 10년 평균치인 39%보다도 각각 10%포인트와 6%포인트나 높아졌다.
4대 은행을 제외한 기타 은행의 순익은 평균 19%나 줄어, 지난 팬데믹 초기 이후 감소폭 기준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같은 결과는 대형 은행들과 달리 중소은행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변화에 버틸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은행들은 안전성을 강조하며 낮은 이자에도 고객을 지킬 수 있었지만 중소 은행들은 이자비용 부담에 주요 자산인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폭락으로 대손상각이 늘면서 이윤이 급감했다.
실례로 4대 대형은행의 경우 3분기 현재 계좌의 이자율이 2%에도 못 미치고 전체 계좌의 40%이상은 무이자로 채워져 있지만 기타 은행들은 약 4%의 이자율에 무이자 계좌의 비율이 30% 정도로 낮은 상황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