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위한 최소 연소득 1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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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집값이 동시에 뛰어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이 10만달러를 돌파했다.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주택 구매가 가능한 최소 연소득은 10만7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직전년도 8만8000달러 대비 무려 22%나 급등했다.

주택 구매를 위한 연소득이 1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NAR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단 두 번에 불과하다.

주택 구매를 위한 최소 소득이 늘어남과 동시에 다운페이먼트 비율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8%, 기타 바이어는 19%로 집계됐다. 이 역시 각각 1997년(9%)과 2005년(21%) 이후 최고치다.

주택 구매를 위한 방법으로는 80%가 모기지 등 대출을 사용해 1년 전에 비해 2%포인트 높았다.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융자를 받기 위해 주식 채권(11%), 은퇴연금 9%, 코인· 기타 저축(각각 2%) 등을 정리했는데 이는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높여 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주택 거래시 바이어와 셀러 87%는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으로 조사돼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세분하면 바이어의 89%는 에이전트를 고용해 지난해 86%대비 늘었고, 에이전트를 고용 했던 바이어의 90%는 다시 같은 에이전트 이용하거나 친구 등에게도 소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셀러의 경우 89%가 에이전트를 고용해 86%였던 2022년 대비 증가했다.

주택 시장활성화에 중요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32%로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26%보다 높아졌지만 1981년 이후 평균치인 38% 보다는 6%포인트 낮았다.

처음 주택을 산 나이를 보면 평균 35세였고 주택 재구매의 경우 58세로 집계됐다. 첫 주택 구매자와 재구매자 모두 지난해 비해 한 살 어려졌다.

셀러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한 집에서 10년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 구매자 중 70%는 집에 18살 이하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1985년 42%와 비교하면 약 28%포인트나 높았다.

주택 구매자 중 59%는 결혼 커플로 2010년 이후 최저치였다. 9%는 비 결혼 커플, 각각 19%와 10%는 개인(싱글)여자와 남자로 분류됐다. 14%눈 다세대(multi-generational)였는데 다세대를 택한 이유는 돈 절약, 상호 지원 등이 꼽혔다.

구매자의 인종은 81%가 백인, 7%가 라티노 (7%), 흑인· 아태계· 기타가 각각 6%였다.

출생지 기준으로는 10%가 외국 출생으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늘었고 6%는 영어가 아닌 타 외국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해 2022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이사 지역을 보면 재구매자의 경우 보통 20마일 이내로 이사해 전년도 50마일 대비 줄었지만 역대 평균 15마일보다는 높았다. 지역별로는 시 외곽지역 (47%)의 선호도가 지난해 39%보다 7%포인트나 높아졌는데 이 역시 금리 및 집값 인상에 따라 페이먼트 부담이 높아지면서 보다 집값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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