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카본블랙, 친환경 국제 인증 ‘ISCC 플러스’ 획득

OCI 광양공장 전경 [OC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OCI는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본블랙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 에너지 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로, 제품의 생산 공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공급망이 순환구조를 갖췄는지를 평가해 친환경성이 입증됐을 경우 부여한다.

카본블랙은 통상 헤비오일(Heavy Oil)과 크레오소트(Creosote)를 사용해 만들며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는 강화재와 착색재로 주로 사용된다.

OCI는 국내 1위의 카본블랙 제조사로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해 만들어진 재생유(Pyrolysis Oil)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ISCC에서 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의 기준을 충족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OCI는 기대하고 있다.

OCI 카본블랙 제품 [OCI 제공]

OCI는 다른 제품군으로 친환경 인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 기관에서 발급 중인 환경성적표지(EPD) 등의 환경인증을 추가 획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카본블랙 제품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친환경 경쟁력을 추가로 입증했다”며 “친환경 소재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친환경 생산구조 구축 및 제품 개발, 친환경 포장재 교체 등을 통해 환경과 미래에 가치를 더해가는 핵심소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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