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R 추가 압수수색… 1조원대 고속열차 입찰비리 의혹

[경찰청]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과정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는 SR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SR 본사와 피의자들 주거지·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입찰 관련 기록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8월 29일에는 SR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SR의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를 묶은 1조원 규모 발주 입찰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SR은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는데 철도업계에서는 현대로템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이 석연치 않게 탈락했다며 평가위원 명단이 입찰 전 외부로 흘러 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SR 간부급 직원과 현대로템 관계자 등 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공모 가능성이 있는 인물도 추가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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