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금리 폭등에 따른 수요 급증이 거래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0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직전월 대비 8.5%,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71.4를 기록했다.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급감한 것은 10월 한 때 8%를 넘겼던 모기지 금리 때문이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8%를 넘긴 후 마지막 주마저 7.79%로 마감하며 지난 20여년래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구매자는 물론 2~3% 금리로 주택을 매입했던 기존 소유주들 조차 월 페이먼트 부담에 따라 시장에서 발을 빼는 락인(Lock in)을 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64.8)만이 직전월 대비 상승(2.7%)했을 뿐 이외 지역은 모두 감소했고 가격대별로는 75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군의 거래가 증가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