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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서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위한 재외유권자등록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과 뉴욕 총영사관은 본격적인 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11월 12일을 기준으로 선거일 120일전인 12월 12일 현재 재외유권자 신고및 신청자 현황을 발표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없는 재외선거인 63명과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 부재자 892명 등 955명이 신고했다.이는 지난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같은 기간 중 신고·신청자 수 1,084명보다 12%감소한 129명이 적다.
이로써 영구명부에 등재된 유권자 2,167명까지 포함하면 총 3,122명의 유권자가 신고·신청을 마친 상태다.
뉴욕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재외선거인 64명, 국외부재자 766명 등 총 830명이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제20대 대선을 위해 같은 기간 신고한 996명과 비교하면 약 17% 감소한 166명이 적은 것이다.뉴욕지역의 영구명부 등재 유권자 1,825명을 더하면 총 2,655명이 내년 총선에 투표할 계획인 셈이다.
12일 현재 LA와 뉴욕의 총 유권자 등록수는 5,777명이 된다.이는 두 지역의 영주권자와 유학생,장단기 체류자 등을 포함한 추정 재외유권자수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이다.
LA총영사관 황성원 담당영사는 “국회의원선거는 대통령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이 낮지만 총영사관은 순회 접수, 한인단체 등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재외선거제도는 재외국민의 헌법소원 제기로 2007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어렵게 도입된 제도인 만큼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재외선거 유권자등록은 내년 2월 10일까지이며 온라인(https://ova.nec.go.kr/cmn/main.do)으로 가능하다.
22대 총선은 한국에서 내년 4월10일 치러지지만, 재외선거인은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투표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