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 11월 주택판매 감소… 중간가 여전히 오름세

Southern California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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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11월 주택거래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2%와 5.6% 줄었다.

지역별 증감폭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거래 부진은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의 직전월 대비 거래 현황을 보면 LA 메트로지역이 13.5%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LA 15.6%, 오렌지카운티 12.4%,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그리고 이들 2개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가 각각 7.7%와 17.2%, 11.4%, 샌디에고와 벤츄라 역시 16.9%와 12.5% 줄었다. 지역별 증감에서 차이를 보였던 10월과 달리 모든 지역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거래 감소에도 중간가는 여전히 상승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간가격만은 여전히 상승세다

미국내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 지역의 중간가는 78만 5000달러로 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1년 전 보다는 9% 올랐다. LA 카운티는 89만 7990달러로 10월 보다 0.5%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7.3%가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는 한달만에 2%가 올라 130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8.2%나 인상된 가격이다.

리버사이드는 10월 62만 960달러에서 62만달러로 가격이 소폭 내렸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6.9% 올랐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인 샌버나디노는 47만5000달러로 전월 대비 1.3%내렸지만 지난해 11월보다는 8.6%올랐다.

샌디에고의 주택 중간가는 95만 2000달러, 벤추라는 90만 2500달러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가격이 각각 0.4%와 0.5%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4.9%와 9.9% 인상됐다.

◇재고물량 소폭 증가

급격한 금리 상승에로 인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재고물량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3개월로 한달 사이 0.2개월 증가했고 가주의 재고물량도 10월 2.7개월에서 3개월로 늘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에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남가주가 21일로 10월과 같았고, 가주는 20일에서 21일로 하루 늘었다.

호가대 실제 거래 금액은 3개월 연속 100%를 유지했고 스퀘어피트 당 평균 가격은 10월과 같은 421달러였다.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경우 7.44%로 10월 7.62%보다는 내렸지만 1년전인 6.81%와 비교하면 여전히 0.63%포인트 높았다.

현장 브로커들은 “거래량의 경우 금리가 6% 초반대까지 내려오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대는 재고물량 및 매물 공급 현황을 볼 때 큰 하락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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