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핑 건수 감소…수익률 29.8%로 증가세

플리핑 건수 감소에도 건당 수익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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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플리핑 건수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건당 수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3분기 미국의 플리핑 건수는 직전분기 7.9%와 전년동기 7.7% 대비 각각 0.7%, 0.5%포인트 감소한 7만254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택 거래의 7.2%(14채당 1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플리핑 건수는 2개 분기 연속 줄면서 지난 2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남부(9.1%)의 감소폭이 가장 높았고 서부(8.1%)와 중서부(6.5%) 그리고 동북부(5.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를 세분하면 전체 183개 메트로 중 136개 지역에서 플리핑 거래가 감소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멤피스(12.5%)와 잭슨빌(10.8%), 피닉스(10.4%) 그리고 신시내티(10.2%)등의 감소폭이 평균치를 상회했고 시애틀(3.8%)와 매디슨(3.9%) 등은 평균치를 하회했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수익은 증가세다.

3분기 현재 플리핑 건당 수익은 지난해 연말 대비 1만 5000달러로 늘어난 7만달러로 조사됐다. 평균 23만 5000달러에 사들인 매물을 30만5000달러에 판매하면서 7만달러의 차액이 발생한 것이다.

수익이 늘면서 마진율 (profit margin)도 29.8%로 2분기 29%와 대비 증가했다. 마진률 기준 최저치였던 전년동기 22.4%대비로는 7.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마진은 전체 183개 메트로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93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마진율 최상위 지역은 앨리배마 버밍햄으로 1년전 35.4%에서 71.9%까지 높아졌고 버팔로도 75.6%에서 109.7%로 높아졌다.

이외에는 클리블랜드(67%)와 신시내티(55.3%)등의 마진율이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단순 수익만으로는 샌호세(35만 5000달러), 샌프란시스코(24만9000달러), 샌디에고(18만 9000달러)등 가주 지역의 도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플리핑 투자자들의 약 2/3에 해당하는 62.9%는 현금 투자자들이었고 구매 후 판매까지 평균 기간은 161일로 2분기 178일, 전년동기 165일 대비 단축됐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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