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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2만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대비 0.8%증가(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거래량 기준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대비 반등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378만채도 넘어선 수치다.
11월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38만76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4%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남부(4.7%)와 중서부(1.1%)의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서부와 북동부는 판매량이 각각 7.2%와 2.1%감소했다. 중간 가격은 북동부가 42만86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8% 올랐고 중서부(28만800달러)는 4.9%, 남부(35만1500달러)는 3.4%, 서부(60만3200달러)는 5.3% 인상됐다.
주택 종류별로는 개인주택 거래가 341만채로 0.9%증가하면서 중간 가격도 39만21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5% 올랐다.
반면 10월 대비 콘도 판매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가격은 35만100달러로 1년 사이 8.6% 인상됐다.
바이어를 세분하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31%로 전월 28% 대비 증가했고 전액 현금 구매자와 투자자들은 각각 27%와 18%를 나타냈다. 전액 현금 구매자는 28%에서 1%포인트 줄었고 투자자는 15%에서 3%포인트 증가했다.
거래 물량 중 차압 매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10월 및 2022년 11월과 같았다.
한편 금리와 더불어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고물량은 113만채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현재의 판매량을 고려할 때 3.5개월 분량으로 시장 정상치인 6개월의 약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재고매물의 62%는 리스팅에 오른 후 한달 안에 거래됐고 거래에 필요한 평균 기간은 25일로 조사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금리가 하락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거래량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주택 거래량이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