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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LA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인 LA 다운타운 소재 이온 센터(Aon center, 사진)가 이전 판매가의 45%에 불과한 1억 4780만달러에 처분됐다.
팬데믹 이후 LA 지역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 중 유일하게 100만 스퀘어피트(110만 스퀘어피트)를 넘은 것인데도 이전 판매가격(2014년 2억 6850만달러)과 비교하면 단 45%에 불과할 만큼 폭락한 가격이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불과 수개월 전 평가 가치가 2억 2000만달러 수준이었는데 실제 거래가격은 1억 5000만달러에도 못 미친 것은 현재 오피스 시장의 가치가 그만큼 폭락했다는 증거”라며 “현재 다운타운 지역의 공실률이 30%로 인근 센츄리 시티 등이 16% 정도인 것에 비하면 10% 이상 높은 상황에서 렌트비는 40% 이상 낮아 실제 이번 거래를 통해 얼마나 실익을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온 센터는 유명 건축가 찰스 럭먼의 작품으로 1970년에 착공돼 1973년 완공됐다. 총 높이 62층, 858피트로 LA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이온 센터로 이름이 변경되기 이전에는 유나이티드 캘리포니아 뱅크 빌딩,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타워 등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