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는 미아수유번동 일대 120여곳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구역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강북구 제공] |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그림판과 글자판.[강북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미아수유번동 일대 120여곳에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구역을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AAC는 말과 글을 대체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식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그림이나 기호, 손짓 등을 활용해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한다.
구는 구청사, 보건소, 13개 동주민센터, 도서관 2곳 등 관공서를 AAC 구역으로 지정하고 민관 협력차원에서 약국 50곳, 편의점 55곳을 포함시켰다.
해당 구역에는 손가락으로 가리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AAC 그림판과 글자판이 비치된다.
장애인 등은 그림판과 글자판을 활용해 필요한 서류 발급, 복지서비스 등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청각발달뇌병변 장애인, 치매환자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생활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향후 AAC 구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AAC 구역 설정으로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권리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