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창의·융합·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공대(포스텍)가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더 전투적으로 붙어줘야 한다"며 "포항이 잘 돼야 경북이 잘 되고 구미가 잘 돼야 경북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 회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선출직을 하든 기업을 하든 남보다 많은 권력을 갖는 사람은 주변 사람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며 "포항에는 공장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CEO(최고경영자) 시대는 지났고 내 배만 부르면 된다는 사람은 CEO 자격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성과로 7조4000억원 투자유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글로컬 대학 30 포스텍 선정, 수서행 SRT 개통 등을 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끝으로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동해안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