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란 증권가 평가가 나온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4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투심이 약화된 탓으로 읽힌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876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인 1조100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철광석을 비롯한 탄소강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내수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판매량도 해외 물류 차질 영향으로 당초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해외 철강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철강 수출 가격 상승 전망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부터 탄소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철강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를 바닥으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 또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성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74만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