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피의자 김씨 “경찰에 변명문 8매 냈다. 참고해 달라” [영상]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6) 씨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부산)=박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66) 씨가 영장실질심사 참석을 위해 법원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법원 출석 직전 취재진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4일 오후 1시께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오후 1시 23분께 부산지방검찰청 호송출장소 앞으로 호송됐다. 김 씨는 패딩 코트를 입은 채 나타났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는 아니었다.

김씨는 취재진이 ‘이재명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질문에 “문건을,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매짜리, 8쪽짜리 제출한 게 있다”며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사주한 사람이 있는지’, ‘정당 가입한 이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지만 이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부산지방법원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7시 35분께 부산지검에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3시간 33분반인 오후 11시 8분께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살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