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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22년에 국내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6억5450만t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도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점검 결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탄녹위에 따르면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18년 7억2700만t에서 2021년 6억7781만t, 2022년 6억5450만t으로 감소했다.
전력 수요 증가로 2022년 발전량이 전년보다 3% 증가했음에도 원전·신재생 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이 확대되고 석탄 발전은 감소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탄녹위는 설명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인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에서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탄녹위는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 분야에 걸쳐 감축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녹위는 산업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과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감축 성과를 본격화하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NDC와 국제적 흐름 등 새로운 여건에 맞게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녹위는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 ▷노후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전기요금 합리화 등이 주요 당면과제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