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안심마을보안관을 3월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관악구 안심마을보안관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안심마을보안관을 3월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오후 10시∼이튿날 오전 2시30분 사이 심야 시간대에 2인 1조로 순찰하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주로 전직 군인·경찰, 자율방범대 등으로 구성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지난해 4∼12월 9개월간 16개 구역에서 주택가 화재 예방, 축대 붕괴 위험 발견 등 생활 속 위험 예방 등 3216건의 활동을 펼쳤다.
또 시는 9월부터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 발생으로 관악구 신림동 지역에 보안관 활동구역을 추가했다.
시가 2023년 안심마을보안관 16개 구역의 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거주지역 범죄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했다.
이는 안심마을보안관 도입 전인 지난해 4월에 안전하다고 한 응답(47.1%)보다 25.5%p 늘어난 수치다.
거주지역의 치안 만족도는 보안관 도입 전 대비 22.3%p(54.0%→76.3%) 증가했다. 안심마을보안관 활동구역에 거주하는 시민의 안전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3월 안심마을보안관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기에 앞서 5~20일 올해 보안관 활동구역 선정을 위한 시민 추천을 받는다.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1인가구 포털과 1인가구 공식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안심마을보안관을 배치하고 싶은 지역과 추천 사유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그외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1인가구담당관에 문의하면 된다.
시는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서울경찰청·생활 범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 대상지 25곳을 1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 발생 등으로 시민의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안심마을보안관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니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의 적극적인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