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내 “이젠 싸우겠다”…‘사기미수 피소’ 심경 토로, 갈등 계속

이동국 전 축구선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사기미수 혐의로 전 축구선수 이동국 부부를 고소한 산부인과 원장이 고소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 또한 이어지게 된 가운데, 이동국의 아내 이 씨가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씨는 5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번 얘기했음에도 계속 사용했고, 이에 따른 조정 신청이 들어갔던 일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기사화해 악의적으로 이미지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는 제가 좀 많이 바빠질 것"이라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법이 알고 진실은 언제나 이기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 산부인과의 원장 김 씨는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동국 부부가 모델료를 요구하는 조정을 법원에 신청한 게 사기에 해당한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이동국 부부는 곽모 씨가 운영하던 A 산부인과에서 2013년, 2014년 2차례 자녀를 출산했다. 부부의 출산 후 김 씨는 A 산부인과 영업권을 곽 씨에게서 넘겨받았다.

이후 이동국 부부는 A 산부인과가 계속 부부의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며 김 씨를 상대로 2022년 10월 12억원의 모델료를 요구하는 조정을 법원에 신청했다. 조정은 결렬됐고, 이동국 부부가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기각됐다.

김 씨는 곽 씨와 친분 있는 이동국 부부가 곽 씨를 대신해 자신을 압박하려 소송을 냈다고 주장한다. 김 씨와 곽 씨는 별도의 법적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한경닷컴에 "소송 취하를 고민한 건 사실이지만, 이후 일방적인 언론 보도 등을 보면서 신뢰가 깨지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일단 소를 취하하고 양측이 조용히 합의를 논의하려 한 것인데, 고소를 취하하기도 전에 기사들이 나온 것"이라며 "법률 상담을 받은 후 고소를 이어가기로 했고, 추가적 증거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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