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10명 정도 얘기…‘개혁신당 간다’ 확정한 현역의원도 있어”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한 허은아 의원은 5일 "(현역 의원 중 개혁신당에)오기로 확정되신 분도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의사를 타진하는)현역 의원이 10명 정도라고 했다. 어쨌든 10명 정도는 얘기를 주고받는 상황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의원은 '중진 의원 중에서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그건 얘기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무소속에서도 혹시 오는가'라는 말에는 "다들 말씀을 나누고 있다"고 답변했다.

허 의원은 "제가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난 뒤 전화도 직접 주며 응원하고, 용기내줘 고맙다고 직접 말씀도 해주시고, 빠르게 보자, 갈 수 있다, 오시려고 하는 분들도 전화를 줬다"고 했다.

그는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의원직을 던진 데 대해선 "정치라는 게 결국은 어떠한 각자 판단을 하고 그 다음에 결정하고 평가받는 자리인 것 같다"며 "그래서 정치인 이전에 어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마주하는 시험대 같은 게 있는데, 그 시험대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왼쪽)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내려오고 있다. [연합]

개혁신당의 비전과 관련해선 "당원 가입이 하루가 좀 지나 3만명 정도 됐다는 건, 지금까지 유권자와의 우리 국민들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핵심 지지층들이 기존의 분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분명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큰 명제하에 저희는 움직일 것이고, 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민심, 민생에 진정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표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이 말 못하고, 저 말 못하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허 의원은 "저희는 정책으로 승부하고 싶고, 그 정책이 기존에는 재미 없고 관심 없어 언론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한번 관심 갖게 해보고 싶다"며 "늘 매력적인, 기사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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