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페셜티가 획득한 서스틴베스트 AA 인증 마크. [SK㈜ 머티리얼즈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 머티리얼즈는 자회사인 SK스페셜티가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3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AA)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2022년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SK스페셜티는 1년 만에 한 단계 상승한 AA등급을 얻었다.
환경 분야 중에서는 생산 공정 부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통합 및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구축하는 등 탄소저감 경영을 실천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지역 상생 및 공급망 관리 부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K스페셜티는 주요 사업장이 있는 경북 영주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7월부터 STAXX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TAXX 프로젝트는 영주 지역에 소셜 벤처를 기반으로 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영국의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안보 분야 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했다. 물 안보 부문에서는 ‘리더십 A-’ 등급 중 상위 5개 기업에게 부여하는 경영 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인 ZWTL 검증에서는 폐기물 재활용 95% 이상에만 부여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다른 자회사들도 탄소저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SK스페셜티를 비롯해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등은 지난해 11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생산·소비·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총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 액화 아르곤, Cp하프늄, 포토레지스트 등에서 발생되는 탄소량 측정 분야 인증을 받았다.
SK㈜ 머티리얼즈 관계자는 “환경성적표지 측정 인증으로 탄소 감축과 관련된 검증된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고 검증된 정보를 근거로 체계적인 탄소 감축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K㈜ 머티리얼즈는 ESG 경영을 선도하고자 2020년 국내 소재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넷제로(탄소중립) 또한 글로벌 목표 연도보다 20년 빠른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세부 이행 전략과 과제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
김양택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우리 회사만의 색깔 있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과 고객,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