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안컵 전 최종 평가전서 이라크에 1-0 승…최근 6연승

이재성이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서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6일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이재성(마인츠)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만든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주전멤버를 쉬게 하는 대신 오현규 정우영 홍현석 정승현 등을 먼저 기용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반 초반에는 다소 호흡이 맞지않아 공수에서 엇박자를 보였지만 이내 좋은 호흡을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손흥민이 후반 골키퍼를 제치며 PK상황을 만들었지만 주심이 인정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40분 이라크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얻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조규성 김민재를 동시에 투입하며 베스트전력을 가동했다. 이틀전 도착한 이강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고 손흥민 조규성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막판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한국은 숫적 열세 속에 남은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이강인으로서는 투지도 좋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상대와의 심리전에 다소 냉정함을 유지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최근 A매치 6연승, 20득점 무실점을 이어갔고, 웨일즈전(0-0 무)을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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