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사진) 전(前)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을 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김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 제2대 홍보수석으로 기용되면서 공무원의 정당가입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국민의힘을 탈당했었다. 8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경기도당을 찾아 당원가입서를 제출했다. 제명 등이 아닌 국가공무원 임용 등에 따른 탈당자의 복당은 통상 7일 이내로 처리돼, 김 전 수석의 복당 절차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수석의 총선 출마 지역으로 유력하게 관측되는 곳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다. 분당의 경우 보수 정당 우세 지역으로, 김 전 수석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분당갑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현재 거주지 역시 분당이다. 특히 그는 2020년 7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1기 신도시 특별법)’ 관련법을 이번 회기에서 의원들 중 가장 먼저 발의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고, 이후 열린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분당갑에서 당선됐다. 이에 분당갑이 아닌 분당을에 대한 김 전 수석의 출마설이 거론돼 왔다. 아울러 이 지역 여권 유력 경쟁자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 전 수석의 분당을 출마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태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