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주도의 가칭 '개혁신당'이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당원 4만명을 확보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당원)4만명을 넘겼다"고 쓰고 '40,424명의 동지와 함께'라고 적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홈페이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온라인 당원 모집과 별개로 지난 6일 대구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도 펼쳤는데, 이때 이 전 대표가 한 시민과 나눈 짧은 대화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보면 한 중년 여성이 이 전 대표에게 다가와 손을 꼭 쥐며 "보수끼리 좀 뭉쳐주세요. 좌파 이기려면 보수가 뭉쳐야 되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보수 제대로 하고 있으면 이런 일 안 생깁니다"라고 말한 뒤 다른 시민과 악수를 이어간다.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에 나섰다. 사진은 입당원서를 작성한 시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연합] |
개혁신당은 이르면 이번주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8일에는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가 국회에서 정강 및 정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개혁신당 측은 현역 국회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전날 대구·경북(TK) 현역의 합류 여부를 놓고 "(공천에)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이야기하는 분이 꽤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