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문화 놀이터 ‘부산문화회관 배움터’ 문 열어

부산문화회관 배움터.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민들의 문화 놀이터 '부산문화회관 배움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유엔기념공원과 주변 문화시설 활성화 방안으로 일반시민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인 '부산문화회관 배움터'를 조성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준공한 부산문화회관 배움터는 옛 영빈관을 리모델링했다.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고, 대규모 연습실과 레슨실, 세미나실 등 13개의 교육 공간을 갖췄다.

시민들은 대형 연습실(1개), 배움실(7개), 세미나실(3개), 회의실(2개)을 통해 체험교육, 합창단,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배움터는 기존의 문화예술 교육 아카데미 프로그램 제공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부산문화회관 내 중극장 및 챔버홀 지하 등 분산해 운영하던 문화예술 교육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소극장 지하 1층 배움터에서 일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공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세대 구분 없이 관악기나 합창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부산윈드오케스트라'와 '부산시민합창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부산시 주요 정책으로서 부산아이 다가치 키움의 취지에 일조하기 위해 '가족 단위 시즌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개관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지하 1층 옛 영빈관에서 개최된다. 부산시 주요 인사, 부산시의원, 지역 문화예술 주요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개관식 후속 행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뜻으로, 신진 객원 지휘자와 협연자를 초청해 부산문화회관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저변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산문화회관 배움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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