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내년 내에 동부전선 GOP와 해안경계부대에 AI영상분석 시스템 등이 탑재된 GOP과학화경계시스템을 전력화한다고 밝혔다.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개념도[방사청 제공]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내년부터는 군 일반 전방초소(GOP)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이 탑재되고 탐지능력이 향상된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이 도입된다.
방위사업청은 9일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능과 탐지능력이 향상된 주·야간(열영상) 감시카메라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통제시스템을 구축하는 ‘GOP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을 2024년 내 전력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방사청은 지난 2022년에 착수해 지난해 구매시험평가를 거쳤고 지난해 11월 ㈜에스원과 계약했다.
2024년 12월까지 동부전선 GOP와 해안부대에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을 전력화 할 예정이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동부전선 산악과 해안경계 담당부대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이 노후화해 오경보 등 탐지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경계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사람 등 객체 식별을 위한 AI 영상분석과 열영상, 단파장적외선 기능 등을 군 최초로 도입해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탐지능력이 향상돼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방사청은 “AI 영상분석 기능은 AI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수집된 영상정보를 분석해 사람이나 동물 등 객체를 식별·탐지하고 경보를 발령하는 신뢰성 있는 통제시스템으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방식 대비 오경보 발생을 최소화해 경계병력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경계근무 부담을 줄여 장병의 복무여건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고, “감시거리 확장 등 탐지능력 향상으로 경계태세 완비에도 기여해 ‘AI 과학기술 강군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식(대장) 지상작전사령관은 “GOP지역에서 AI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조기 전력화하고 이를 경계작전에 적극 활용해 군사대비태세를 최적화하며 AI 과학기술 강군육성을 위해 향후 성능개량에서도 현 안보상황을 고려하고 병력감축과 연계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발전 등에 AI 국방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소요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연내 조기 전력화해 동부전선의 경계시스템을 신속히 보강할 것”이라며 “새롭게 착수하는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때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전방지역 경계시스템이 조기에 보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