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도 미국행…“CES서 성장동력 찾는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다. 글로벌 사업과 푸드테크·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 도입 전략에 따른 행보다. 전시회 참가 후 현지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투자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아워홈은 구 부회장을 비롯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과 관련 실무진을 ‘CES 2024’ 참관단으로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참관단은 현장에서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관련 콘퍼런스 세션에도 참가해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아워홈은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부회장과 임원진은 ‘CES 2024’ 참관 이후 LA로 이동한다.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을 담당하는 미국OC(Ourhome Catering)법인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다.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활동도 진행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작년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기술 도입을 전사적 목표로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CES 2024 참관을 통해 미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아워홈 제공]

한편 아워홈은 1990년대 초부터 과감한 기술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모든 주문시스템과 물류 시스템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09년 설립한 CK(Central Kitchen)생산시설과 2016년 식자재 특화 자동화 분류시스템도 선제적인 투자의 성과로 꼽힌다. 최근에는 MCP(Meal Care Platform·단체급식)사업과 GP(Gourmet Platform·외식)사업 등 핵심 사업부터 원재료 수급과 제조 물류 등 전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개채용도 글로벌·디지털 전환에 맞춘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선발 부문은 IT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외국어 우수자 등이다. 외국인 전형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각국에서 약 300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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