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학생들의 연구 장면.[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연구소대학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학생 사고 대응 매뉴얼과 학생 사건 대응 매뉴얼을 각각 마련, 체계적 학생 보호에 나섰다.
학생 사고 대응 매뉴얼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연구실안전법 등이 중대재해로 규정하는 사고 뿐 아니라 경미한 사고에도 적용하여 출연연 스쿨에서 학위과정을 진행하는 UST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적극 보호하기 위해 제작됐다.
UST 학생이 출연연 스쿨에서 연구 중 사고를 겪게 될 경우, 학교는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사고 경중을 판단해 대응위원회 운영, 사고조사위원 구성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변호사, 공인노무사, 의사, 심리상담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지정, 사고 피해자에게 각종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해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한다.
학생 사건 대응 매뉴얼은 UST 학생이 당사자가 되는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갑질) 및 기타 폭행·절도 등 민·형사사건을 포함한 고충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자 보호 및 사건 처리를 위해 제작됐다.
사건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조정, 합의, 중재부터, 내·외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조사위원의 공식 사건 조사까지 포괄한다. UST 학생이 사건의 피해자인 경우뿐만 아니라 가해자인 경우에도 대응 체계를 가동하도록 하고 있어, 보다 폭넓은 구성원 인권 보호 및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ST는 각 매뉴얼 배포 및 시행을 통해 출연연 스쿨이 시행중인 법정 교육, 스쿨별 옴부즈퍼스 제도 등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체계에 더해, 사안 발생 시 사건사고를 시스템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전한 학업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이환 UST 총장은 “이번 매뉴얼은 출연연 스쿨에서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UST 학생들에게 연구교육 측면뿐만 아니라 사건사고 측면에서도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국가연구소대학이 최고 수준의 사건사고 대응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