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시장 배송센터 조감도. [사진=울주군] |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지역 전통시장인 언양알프스시장과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매년 5개 분야로 나눠 공모사업을 시행한다. 울주군은 올해 ‘특성화시장(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언양알프스시장이 선정됐으며, ‘시장 경영 패키지 지원’ 분야에 언양알프스시장과 남창옹기종기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뽑혔다.
특성화시장 육성을 위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선정된 언양알프스시장은 2년간 3억7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디지털 전통시장은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 실시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현장 평가와 12월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언양영남알프스시장을 포함한 전국 19개 시장을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최종 선정했다. 언양알프스시장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놀러와요 시장’에 온라인 점포 85개가 입점 중이다. ‘우리동네 단골시장’ 카카오톡 채널도 개설해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등 온라인 주문·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올해 사업비 1억8500만원을 들여 디지털상인 육성을 위한 교육, 점포별 특화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더 빠르고 체계적인 온라인 주문 배송을 위해 배송매니저를 운영하고, 시장 내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언양시장 활성화센터(배송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 경영 패키지 지원’분야에 선정된 언양알프스시장과 남창옹기종기시장은 올해 사업비 7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공동마케팅, 온라인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매니저 지원 등 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