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아이브·(여자)아이들…걸그룹 전성시대였다

[멜론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뉴진스, 아이브는 물론 (여자)아이들까지…. 지난해 K-팝 업계는 ‘걸그룹의 시대’였다.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 멜론(Melon)은 국내와 해외 차트 성적을 집계한 2023 연간차트를 공개, 국내에선 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세 팀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뉴진스는 ‘디토(Ditto)’로 연간차트 1위에 올랐다. ‘하입 보이(Hype Boy)’는 2위, ‘OMG’는 4위, ‘어텐션(Attention)’은 8위 등 총 네 곡이 10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뉴진스와 함께 4세대 시장을 평정한 아이브도 만만치 않다.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2022년 연간차트 1위에 올랐던 아이브는 ‘아이 엠(I AM)’ 3위, ‘키치(Kitsch)’ 6위,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10위 등 3곡을 10위권 내 랭크 시켰다. (여자)아이들은 ‘퀸카 (Queencard)’로 7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 르세라핌, 블랙핑크, 엔믹스를 비롯해 스테이씨, 하이키, 피프티 피프티 등도 100위권에 이름을 속속 올렸다.

보이그룹과 발라드 가수, 숏폼에서 화제를 일으킨 음원들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븐틴 (SEVENTEEN)은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로 15위, ‘손오공’으로 29위에 올랐다.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는 9위에 올랐고, 지난 2014년 발매된 성시경의 발라드 ‘너의 모든 순간’은 무려 1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멜론 측은 “국내 연간차트 최상위권의 대다수가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실 남매의 사랑스러운 챌린지로 화제를 모았던 악뮤(AKMU)의 ‘러브 리(Love Lee)’는 멜론 주간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연간차트에서도 31위에 올랐다.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의 리더 계급 미션곡 ‘스모크(Smoke) (Prod. Dynamicduo, Padi)’도 숏폼 상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낳으며 72위를 기록했다.

해외 차트에선 단연 국내에서도 케이스포돔 3회 공연을 할 만큼 탄탄한 팬덤을 갖춘 찰리 푸스가 장악했다. ‘아이 돈트 띵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데인저러슬시(Dangerously)’ 2위를 비롯해 총 열 곡을 50위 안에 진입시켰다.

J-팝 장르 최초로 멜론 톱100 17위에 오른 이마세(imase)의 ‘나이트 댄서(NIGHT DANCER)’는 연간차트 6위에 올랐으고,방탄소년단 정국이 부른 카타르 월드컵의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7위에 랭크됐다. 또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OST인 라우브(Lauv)의 ‘스틸 더 쇼(Steal The Show, From ‘엘리멘탈’)’도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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