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과 관련해 또다시 언급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 대표의 실체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 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대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퇴원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 |
이어 홍 시장은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