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륜자동차 안전점검을 지속 지원하고, 배달 재촉 자제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확산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열린 ‘이륜자동차 안전점검의 날’ 행사에 참석해 배달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강남구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협력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배달종사자들은 이동노동자 쉼터 인근(강남구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오토바이정비협회 소속의 정비사들로부터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을 점검받고, 전조등이나 브레이크 패드 등도 무상으로 교체받았다.
현재 이륜자동차는 안전정비와 관련한 법적 의무가 없다. 배달종사자들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되어 감속 기능이 떨어지는 이륜자동차를 운행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이 행사를 통해 배달종사자의 겨울철 대비 안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면서 이륜자동차 정비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영하의 날씨에 도로에서 배달을 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미끄러짐 등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운행이 최선이다”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에게 “지자체가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만큼 배달종사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주시기를 바란다”며 지원 확대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