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이 지난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4분기·연간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7.7%로 통계작성이 시작됐던 2000년 55.4%보다 2.3%p 상승했다.
반면 실업률은 3.1%로 통계작성이 시작됐던 2000년 7.1%보다 4%p 하락해 역대 최저인 2022년 3.0% 다음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내며 견조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
부산시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사진=부산시] |
지난해 연간 경제활동인구는 174만6000명으로 2022년 연간 대비 1만6000명(0.9%)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9.6%로 2022년 대비 0.7%p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도 16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0.8%) 증가해 2014년 이후 최고 수치를 나타냈고, 실업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치인 2022년 5만1000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간 고용지표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오며 고용지표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생산연령인구 감소 심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고용상황 개선에 제약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고용지표 향상을 위해 우수기업 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령, 대상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도 구축해 시민들의 체감 고용률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