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천(오른쪽)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11일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삭’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충주 지역 장애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중증 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될 장애인 합창단원을 직접 고용하고 독립된 연습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경환 충주시성악연구회장을 지휘자로 선임하고 전문 보컬트레이너와 반주자를 채용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현대엘리베이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마감은 오는 19일까지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지역 행사를 비롯해 합창단원들이 직접 무대에 오를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음악을 통해 우리 단원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대표이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조 이사장은 “지방 이전 대기업이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사회 산하 ESG 소위원회를 신설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 매장 ‘굿윌스토어’에 임직원 기부 물품 1700여점과 ‘장애인 일터 건립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