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산불 방지 ‘팔 걷어’

정종복 기장군수(오른쪽)와 기장군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산불 발생현장에서 현장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이 산불 방지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장군은 지난 8일 철마면 웅천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0시 13분쯤 기장 철마면 웅천리 거문산 7부 능선 사유림에 조성된 농막 뒤 물탱크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발생 직후 양산국유림관리소(산불재난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서 1시간 40여분 만에 주불은 잡혔다. 군은 9일 오전 7시에 잔불정리를 완료하고 재발화에 대비해 10일 오전까지 뒷불감시를 진행했다.

9일 오전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은 산불 발생 현장에서 현장회의를 진행하면서 산불 원인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산불이 사유지 내 농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군은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물(농막)을 전수조사해 유사 산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산림 내 흡연행위는 물론 산림인접지(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소각행위 금지를 철저히 계도, 단속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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