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롯데그룹이 다음 주에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사장단회의)을 열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올해 상반기 VCM을 연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그룹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사업군별로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함께 'AI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도 검토 대상이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진단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열린 사장단 회의에 잇따라 배석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신 실장은 지난해까지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적을 두고 있어 사장단 회의의 실질적인 참석 대상은 아니었다. 올해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의 참석 대상이 됐다. 신 실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할 조직을 맡은 만큼 그룹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